최근 글로벌 경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 조성을 중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을 통한 첨단 산업 육성과 물류 경쟁력 강화가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트렌드 속에서, 지난 9월 22일 개최된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결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경기 안산시 한양대 ERICA 캠퍼스 인근 지역이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지구’로 명명되며 경기 경제자유구역에 신규로 추가 지정되었다. 이 지역은 인접한 거점 대학, 국책연구기관, 그리고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풍부한 연구 및 혁신 역량과 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하여 글로벌 R&D에 기반한 첨단 로봇 및 제조 비즈니스 거점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ASV 지구는 우수한 산·학·연 생태계와 주거 환경 등 이미 잘 갖춰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첨단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단순한 산업 단지 조성을 넘어, 혁신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ESG 경영의 실천적 모델로 볼 수 있다.
더불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보배복합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안이 심의·의결되었다. 이는 부산항신항의 급증하는 물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자 및 입주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다. 주요 변경 내용으로는 산업시설용지에 물류 업종이 추가되고, 지하 콜드체인 물류시설이 설치되며, 변화하는 입주 수요에 맞춰 토지이용계획 및 도로계획이 정밀하게 조정된다. 이를 통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4대 핵심 전략 산업 중 하나인 복합물류·운송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와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ESG 경영의 중요한 부분과 맥을 같이한다.
이현조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의 신규 지정과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경제자유구역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규제 완화와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략적 결정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지역 혁신과 ESG 경영 실천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앞으로 국내 경제자유구역이 첨단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