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무대에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물결이 거세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아세안(ASEAN)의 주요 경제 대국이자 유망 시장인 태국과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단순한 통상 협정을 넘어, 한국 기업들의 수출 시장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는 한-태국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제7차 공식협상이 개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협상에 한국 측 노건기 통상교섭실장과 태국 측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7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작년 7월 1차 협상 이후 여섯 차례의 공식협상과 올해 7월 회기간 협상을 통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온 양국은 이번 7차 공식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금융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기존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으로 명칭 변경하는 데 합의한 것은 공급망, 중소기업, 관광, 보건, 노동, 환경 등 더욱 폭넓은 경제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한-태국 CEPA 협상은 단순한 시장 개방을 넘어, 양국 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한-태국 CEPA는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한층 활성화하고 폭넓은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소비자의 후생 증진은 물론, 기업들에게도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다변화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종 업계의 다른 국가들과의 유사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아세안 지역 내에서의 한국 기업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