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농업과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ESG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축산업에 접목하여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 그리고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스마트 축산 솔루션들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개최한 ‘제3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는 이러한 첨단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축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번 경진대회는 축사 내부의 온도, 습도와 같은 환경 데이터 및 가축의 생육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사료 공급 시스템이나 환경 제어 장비와 같은 ICT 장비와 연계하여 운영함으로써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한 AI 솔루션을 평가하고 시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축산업계의 원로와 신진 세대인 축산 생산자 단체장, 학계 전문가, 스마트 축산 청년 서포터즈,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스마트 축산의 미래상을 그려보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대회는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용화 부문’과, 아직 현장 적용 단계는 아니지만 축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보유한 기업, 단체, 대학 등을 대상으로 한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상용화 부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아이티테크는 10만 개 이상의 소 생육 이미지 데이터를 학습한 AI 카메라를 활용하여 소의 건강 상태와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함으로써 송아지 폐사율을 30%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AI 기반의 조기 진단 기술이 축산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엠트리센은 임신한 돼지의 체형과 출산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3D 영상처리 기술을 도입하여, PSY(어미돼지 1마리당 연간 출산 및 이유한 아기돼지 수)를 평균 1.4두 향상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우수상을 받은 ㈜원스프링은 축사 내부의 온도, 습도, 암모니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능동적인 악취 제어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관련 전기 사용량을 20% 절감하는 통합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이러한 솔루션들은 실제 농가에서 사용 중인 농가가 현장 발표에 참여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설명함으로써, 스마트 축산 AI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알고리즘 부문에서는 약 149만 건의 악취, 환경, 기상 데이터를 딥러닝하여 양돈 농가의 초미세먼지 및 탄소 배출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제안한 안성시와 ㈜에이알티플러스 연합팀이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전남대, 한경대,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연합팀은 소 수정란의 발달 단계 및 품질 등급을 분석하는 알고리즘 개발을, 연세대학교는 열화상 분석 및 객체 탐지 딥러닝을 통한 조류독감 방역 시스템 개발을, 단국대학교는 IoT 기반 생체 건강 모니터링 및 유방염 조기 감지 시스템을 제안하며 각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축산업에 AI를 접목하여 창출된 실질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축산업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정부는 AI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시켜, 우리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첨단 기술 도입을 넘어, ESG 경영을 실현하고 미래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핵심 동력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