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방위산업에서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K-방산’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HD현대중공업이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을 진수하며 K-방산의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진수는 단순한 군함 건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함정 분야에서 국내 조선업의 기술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7일(수)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이지스 시스템은 강력한 대공 방어 능력과 통합 전투 체계를 갖춘 최신 함정 기술의 집약체로, 이를 건조할 수 있는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 ‘다산정약용함’의 진수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MASGA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미 조선 협력의 중요한 결실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다산정약용함’의 진수는 국내 조선업계가 해양 방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와 생산 역량을 다시 한번 과시하는 무대였다. 8200톤급의 대형 구축함 건조 능력은 물론, 최신 이지스 시스템 탑재를 위한 고도의 설계 및 통합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성과는 국내 방산 기술의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는 향후 유사한 첨단 함정 건조 사업에서 국내 기업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산정약용함’과 같은 고성능 함정의 성공적인 건조 및 인도 경험은 동종 업계의 경쟁사들에게도 기술 개발의 동기를 부여하고, 전반적인 K-방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