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DX)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세청은 ‘인공지능(AI)으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관세 행정의 미래를 AI 기술과 접목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국민에게 고품질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거시적인 산업 및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관세청은 지난 9월 15일 서울세관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을 통해 ‘인공지능(AI)’, ‘공정성장’, ‘선도’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세 행정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은 관세 행정 전 영역의 초혁신을 이루어낼 핵심 동력으로 강조되었다. 개개인이 수출입의 주체가 되는 환경에서 한정된 행정 자원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관세행정’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관세청의 수출입 데이터를 AI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정제하고 개방함으로써 민간 AI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공정성장’ 키워드는 엄정한 대외거래 질서 유지, 공평한 세수 관리, 국경 단계 위험 요소 차단을 통해 공정성장이 가능한 사회·경제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선도’는 국정 철학을 적극 이행하며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집행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인공지능(AI) 관세행정 미래관’은 이러한 비전을 구체적인 형태로 제시했다. 수출입 기업 지원, 마약·총기 등 위험물품 소지자 정보 분석 등 다양한 관세 행정 분야에 AI 기술이 접목된 미래상을 애니메이션과 인포그래픽으로 선보였다. 특히, 관세청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및 품목 분류 예측 모델 시연, 그리고 AI 기술을 통해 활용도가 넓어지는 수중 감시장비와 라만 분광기(마약 성분 분석 장비)의 현재와 미래 모습은 AI 기술이 가져올 실질적인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관세청은 이러한 AI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혁신팀’ 신설, 융합형 AI 인재 양성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마련했다. 관세청장 또한 비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증명되어야 함을 강조하며, 비전 추진과 국정과제 이행을 전담할 ‘미래성장혁신팀’을 본청에 신설하여 AI 전환을 포함한 미래 전략 수립 및 이행 점검을 주기적으로 수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관세청이 AI 기술을 활용하여 관세 행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려는 선도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동종 업계 및 관련 공공기관에도 AI 기반 혁신 추진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