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의 발걸음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며, 지역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특히, 소비의 지역 경제 환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중기부의 이번 행보는 ESG 경영의 핵심 가치와도 부합하는 면모를 보인다.

지난 1일,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경기도 수원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의 기능 강화 및 확대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 가능한 전국 단위의 상품권으로, 발행 이후 소상공인들의 판로 지원 및 내수 진작에 기여해왔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온누리상품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개편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간담회 이후, 노용석 차관은 경기 수원 못골시장을 직접 방문하여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들을 둘러보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시장 상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상품권 사용 현황 및 가맹점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온누리상품권이 지역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현장 방문은 단순한 정책 시찰을 넘어, 정부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는 중기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는 ESG 경영의 ‘S’에 해당하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중기부의 온누리상품권 개편 논의와 전통시장 방문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업들이 ESG 경영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재확인시켜 주는 사례다. 정부 주도의 이러한 정책은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의 이번 움직임은 국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생태계 강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며,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 트렌드 속에서 주목해야 할 정부의 선도적인 실천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