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시장에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 소비자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종류의 가전제품 중 에너지 소비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정책으로,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혜택을 제공한다. 2020년 이후 5년 만에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개별 소비자의 가계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 절감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더 큰 산업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본 사업의 핵심은 고효율 가전제품의 보급을 확대하는 데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윤혜숙 씨(54)는 20년 된 낡은 냉장고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를 구매하고 30만 원의 환급 혜택을 받았다. 윤 씨는 소음과 성애 발생 등 노후화된 냉장고로 인한 불편을 겪던 중, 환급 사업 소식을 접하고 1등급 제품 구매를 결정했으며, 이사 준비와 맞물려 계획보다 일찍 냉장고를 교체하게 되었다. 이처럼 개인의 소비 결정이 에너지 효율 향상이라는 사회적 목표와 일치하며, 환급금으로 다른 가전제품을 추가 구매할 계획을 세우는 등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윤 씨는 “안 그래도 기후위기 때문에 미래세대가 걱정인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구매로 환경에 일조한다는 뿌듯함과 함께, 이렇게 환급금까지 돌려받으니 이번에 쇼핑 한번 제대로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가전업계 역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마케팅 강화의 기회로 삼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세종점의 경우, 환급 대상 기간(7월 4일 ~ 8월 13일) 동안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는 등 뚜렷한 매출 상승 효과를 경험했다. 해당 매장에서는 1등급 제품 매출이 8월 전체 매출의 32%에 육박하는 등 사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이는 가전 매장들이 환급 사업과 연계된 자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지난 7월 4일 이후 해당 제품 구매자들에게 환급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예산의 30% 정도가 소진된 상태이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총 2671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사업을 통해 사업 예산 대비 약 10배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중 65%는 중소·중견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내수 진작 및 민생경제 회복,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라는 정책 목표 달성과 더불어, 가전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청 첫날 홈페이지 마비 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국민적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일부 심사 지연이 예상되지만 9월 중순 이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은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소비자의 경제적 이익을 증대시키는 성공적인 정책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