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인력의 지역 거점 대학 중심 채용 확대는 최근 한국 경제가 직면한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충청권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첨단산업 외국인 투자기업(이하 외투기업)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움직임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히 특정 기업의 채용 활동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라는 더 큰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산업부는 9월 3일 충남대학교 DSC 홀에서 ‘첨단산업 외투기업 충청권 채용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머크, 듀폰, 자이스코리아, 램리서치코리아 등 충청권에 위치한 9개의 주요 외투기업과 충남대학교, KAIST, 충북대 등 8개 충청권 소재 대학의 이공계 학생 150명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만남의 장이었다. 채용 설명회는 ‘숨겨진 외투기업 취업전략’ 강연, 외투기업(램리서치) 현직자의 직무 특강, 그리고 기업별 1:1 상담 및 이력서 접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세심한 구성은 지역 대학생들이 글로벌 기업 및 외투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실제 채용 과정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연중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외투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정보 제공은 학생들에게 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채용 설명회는 산업부의 주도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충남대학교, 외투기업 채용 담당자, 그리고 대전,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한 간담회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간담회에서는 외투기업들이 겪는 채용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및 외투기업 채용 지원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법민 투자정책관은 “첨단산업 외투기업과 지역 거점대학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앵커기업을 포함한 외투기업이 핵심 인재를 원활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하여 외국인 투자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번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협력의 시작임을 시사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이러한 지역별 채용 설명회를 경기 및 인천 지역 등 다른 권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는 첨단산업 외투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더불어 지역 이공계 인력의 취업 기회를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한국 경제 전반의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