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한국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원유를 국내로 운송한 사례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지역으로 해수부가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선박 피격이 약 79건 발생한 바 있다. 해수부는 지난달 4일 제14차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호르무즈 우회로 입항 관련 조치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산업부 등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수부-선박-선사 간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지원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을 통해 우리 선박을 통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