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조선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인도 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생산 보조금 지급을 결합해 인도 조선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 당국 간 협력 MOU를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도 금융 시장에 우리 금융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적격성 심사 정보 공유 및 핀테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AI·디지털 협력은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추진하며, 문화창조산업 MOU를 토대로 뭄바이에 K-팝 상설 공연장이자 K-컬처 해외거점인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양국은 1973년 수교 이후 2010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거치며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기존 경제 협력을 고도화하고, 무역·투자뿐 아니라 핵심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첫 번째 장관급 경제 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중동정세를 고려해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협력 MOU 개정을 통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할 목표를 세웠다.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조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양국은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그간 인도 정부가 보여준 일관된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행되어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모디 총리는 늦어도 내년까지 한국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