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원칙적으로 타결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로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부총리 간 핫라인을 구축해 협력 성과를 가시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 확대는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려는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몽골은 구리 매장량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 세계 9위, 희토류 매장량 세계 2위의 자원 대국이다. 또한 태양광·풍력 등 2600GW에 달하는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몽골은 한국을 중요한 경제발전 동반자로 인식하며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CEPA 타결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넘어 핵심광물 개발·활용, AI·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전략적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몽골은 AI 진단 등 첨단 암 대응체계를 갖춘 한국에 제2국립암센터 건립 지원을 요청했으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된다. 이는 AI 기반 의료 시스템 및 관련 기술을 몽골에 도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재정경제부는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AI 기반 진단체계 등 혁신적 의료기술 적용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 간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공급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이 협약을 통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몽골 현지 업체에 정책자금이 간접적으로 공급되어 한국 식음료, 화장품 등의 몽골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 정부는 한국 기업의 몽골 진출 확대를 위해 투자 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에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AI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 수출, 의료 시스템 구축, 소비재 수출 확대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DCF는 AI 등 한국의 강점을 활용해 수원국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