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인한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지급했던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MZ세대는 물가 안정 정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미디어 어피티가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9.5%는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지원금보다 물가 안정 등 다른 정책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의 향후 정책 기조가 개별 지원보다는 광범위한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을 보여주며,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지원금은 중동 전쟁발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한 긴급 지원책으로 도입됐다. 설문 응답자의 45.5%가 지원금을 받았으며, 대부분 생활비, 식비, 생필품 구매 등 일상 지출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유가로 인한 직접적인 유류비 부담뿐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이 서민층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MZ세대가 선호하는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생필품 가격 안정 지원'이 33.0%로 가장 많았고, '주유비 직접 할인·환급' 23.8%, '대중교통·통근비 지원 확대' 19.5%, '필수 운송업 유류비 지원 강화' 16.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선호는 소비재 유통 기업, 물류 및 운송 기업, 대중교통 운영사 등 다양한 업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생필품 가격 안정 지원은 제조 및 유통 기업의 가격 정책이나 정부 지원금 수혜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운송업 유류비 지원 강화는 물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해서는 소득 외에 자산 규모, 맞벌이 여부, 실제 생활 여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는 정책의 실효성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정교한 대상 선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향후 정부가 기업 지원 정책을 설계할 때도 유사한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설문 결과는 MZ세대가 위기 상황에서 긴급 지원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일회성 현금 지원보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과 실질적인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더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및 정책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나 특정 산업 지원책이 구체화될 경우 자사의 사업 전략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