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I 시대를 이끌 핵심 산업으로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선정하고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적 투자 방향을 제시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팹(Fab)과 첨단 패키징, HBM(고대역폭 메모리), 낸드, GPU, NPU 등이 핵심 기술로 포함됐다. 팹은 웨이퍼에 전자회로를 새겨 칩으로 완성하는 제조공장이며, 패키징은 반도체 칩을 분리해 외부와 연결하고 보호하는 후공정이다. 최근에는 HBM처럼 여러 칩을 수직으로 쌓는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HBM은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 AI 학습과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세계를 보고 판단해 로봇이나 장비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로,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파운드리, 디지털트윈, 파운데이션 모델, 특화모델, 월드모델이 포함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 형태를 닮아 인간 작업 공간에서 상황에 맞게 행동할 수 있으며, 로봇 파운드리는 시제품 제작·검증·생산을 연결하는 체계다. 디지털트윈은 현실 공간을 가상에 구현해 실험할 수 있게 하고, 월드모델은 물리법칙이 반영된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 AI 학습을 돕는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GPU, 네트워킹, 냉각 기능을 갖춘 컴퓨팅 인프라로,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담당한다. 정부는 전력·냉각 솔루션과 함께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구축해 스타트업·중소기업·대학·연구기관에 대규모 첨단 AI 반도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 해당 서비스 활용 시기와 조건, 전력 및 냉각 인프라 투자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