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은 5일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화폐(탐나는전) 5만원을 지급하는 여행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2026년 달라지는 관광정책'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화폐 등으로 환급하는 '반값 여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박 숙박할인권과 섬 숙박할인권도 새롭게 도입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체류 관광객 여행 지원금 시행 이후 지역화폐 환전량이 20~40% 증가했다. 시장 내 점포에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지역화폐 사용을 위해 일부러 시장을 찾는 방문객도 많아졌다.

지역화폐 지급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추가 소비를 유도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역화폐 5만원을 받은 관광객이 활어회 4만5000원, 특산품 1만8000원, 오메기떡 1만7000원 등 총 8만원을 사용한 사례가 확인됐다. 상인회는 지역화폐가 소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촉진하는 투자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제주 프로모션은 문체부의 반값 여행 시범사업과 동일한 정책은 아니다. 체류형 관광객 지원과 함께 크루즈 관광객 등 다양한 관광객 유입 정책이 병행돼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