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16일 '2026년 하반기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공공조달을 기술선도성장·공정성장·균형성장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조달 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었다.
하반기 역점 과제는 혁신조달 성과 창출 가속화, 공공구매력을 활용한 AI 산업 육성, 중소기업 국내외 판로 지원, 공공비축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등 네 가지다. AI 산업 육성은 공공부문이 AI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해 민간 시장을 견인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조달청은 공공구매력이 AI 기업의 초기 수요 창출과 기술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방 성장을 위해선 지방정부의 조달 자율권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기업에 조달 우대를 적용한다. 비수도권 기업이 공공조달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이나 배점을 조정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조달 자율화는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게 조달 품목과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다.
국가정상화 과제로는 불공정 조달행위 근절과 페이퍼컴퍼니 등 무분별한 입찰 참여 방지가 포함됐다. 조달 가격 및 품질 관리 강화, 미래 혁신 기반 마련도 함께 추진된다.
다만 각 과제별 구체적인 시행 시점, 예산 규모, 지원 대상 선정 기준, 우대 배점 수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업은 향후 세부 지침과 고시 개정안을 주시해야 실제 조달 전략 수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