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하반기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 경영안전망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개정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시행을 계기로 AI와 농림위성을 활용한 정밀 수급 예측체계를 운영하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선다.

재해와 가격 하락에 대비한 농가 경영안전망도 강화된다. 수입안정보험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가격안정제와 재해 복구비 지원을 시행한다. 필수 농자재 가격 상승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와 공공형 계절근로도 확대한다. 공동영농 우수모델 확산과 농작업안전예방법 제정도 추진된다.

유통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는다. 도매법인 평가체계를 강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온라인 도매거래를 확대한다. AI 기반 가격 비교 앱은 오는 9월 5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스마트생산단지와 재해예방시설, 에너지저감시설 투자, 축사 신축·증축 지원도 확대된다.

농업 전반의 AI 전환도 본격화된다. 스마트농업 거점을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하며 농작물 수확·선별로봇 등 AI 모델 25개를 상용화한다. 무안 K-AI 농업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AI 농장과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고 농촌에는 AI 기반 교통서비스와 왕진버스 AI 진단, 돌봄로봇 배송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K-푸드+ 수출은 올해 16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전략 품목과 시장 지원을 강화한다. K-컬처와 연계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하고 해외 규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농산업 글로벌 인·허가 통합지원단을 새로 운영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추가 선정된 7개 군(화천, 보은, 진안, 무주, 구례, 보성, 청송)이 8월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농협 감사위원회 독립과 중앙회장 직선제 등을 담은 1차 개혁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포함한 후속 개혁안도 연내 입법을 추진한다. 농지 전수조사를 통해 투기와 불법 이용을 엄정 관리하는 한편 농지 거래 위축과 임차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완대책도 함께 마련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책 성과는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변화와 현장의 변화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상반기에 농정의 틀을 개편했다면 하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