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서 지난 7월 16일 발표한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의 효과를 점검한 뒤, 필요시 추가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조치에는 투자요건 상향과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이 포함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해외 상장 유사 상품에 대한 국내 투자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주가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위는 지난 7월 16일 보완방안을 발표하고 7월 31일 기본예탁금 강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자산운용업계에 리밸런싱 시점을 장 종료 직전에 집중하지 말고 장중으로 분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리밸런싱이 종가에 집중되면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리밸런싱 시점을 앞당기면 펀드 수익률 불확실성이나 추적오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금융위는 인정했다.
증권업계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유동성이 적정 수준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시장 안정 노력을 주문했다. 실시간 변동하는 시장에 일률적 규제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참석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는 정부의 인식에 공감하며 보완방안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리밸런싱 분산 방안과 적정 유동성 공급 방안을 자율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최종 책임자로서 투자자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본시장 전체의 레버리지 관리를 통한 거시건전성 유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장기투자 유도 등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