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AI 혁신 시제품을 개발한 기업이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AI 전용 심사 트랙'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상업적 거래 실적이 없으면 공공 조달 참여 자체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기술력과 신뢰성을 갖춘 AI 기업이라면 실적 없이도 도전할 수 있다.

심사 기준도 AI 제품 특성에 맞게 개편됐다. 기존 심사는 기존 제품 대비 가격 적정성과 안전·위생을 중심으로 평가했지만, AI 전용 트랙에서는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시스템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본다. 혁신성 심사에서도 기술적 완성도와 시범 사용 수행역량 대신 데이터 적절성과 활용성, 성능 우수성, 기술 기여도 및 독창성을 평가한다.

신청은 상업적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AI 제품이라면 혁신장터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필요 서류는 혁신시제품 제안서, 규격서, 신청대상 별첨서류, AI제품 신청 확인 체크리스트 등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심사 기준 완화와 신청 절차 개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조달 계약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각 기관의 수요와 예산 확보, 추가 평가 절차에 달려 있다. AI 기업 입장에서는 진입 문턱이 낮아진 만큼 공공시장을 새로운 판로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