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 국빈 방문 중 상파울루에서 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 간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혁신 기술과 제조 역량,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합쳐지면 안정적 공급망과 미래 산업을 함께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베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부 인사와 기업 총수·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명과 공급망 재편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서로 강점을 활용할 파트너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OU 체결 내역을 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공동 연구개발(R&D)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미티오릭과 희토류 원료 안정적 조달 및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바이오팜은 브라질 유로파마와 AI 기반 뇌전증 치료제 개발과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브라질 발레와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며 협력 범위를 철강 밸류체인과 핵심광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 공급망을 브라질 내에 구축해 양국 상생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질 친환경 정책에 맞춰 그린수소 생산, 수소트럭 도입, SMR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파라나 주 냉장고 생산시설이 이달 양산을 시작했으며 제조업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브라질 K-뷰티 수입액이 3년 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고 소개하며 복잡한 유통구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기술 협력 MOU 2건, 하이랜드푸드는 단백질 제품 공급망 구축, KOTRA는 유망 산업 비즈니스 기회 발굴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공산품의 브라질 시장 개방과 브라질 농축산물의 한국 시장 개방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전담 라인이 조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양국 무역 규모가 100억 달러 내외에 머문 것은 놀랍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 가속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