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지방정부 간담회를 5차례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한 뒤 이번 수요 조사에 착수했다. 관광권은 시도·시군구 행정권역을 넘어 방한객의 여행 동선을 따라 여러 지역이 연결되는 관광 중심 권역을 의미한다.

대상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개 지방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선정한다. 위원회는 접수된 관광권 제안서와 방한객 여정·관광수요 데이터를 종합 검토해 최적의 권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관광권에는 재정지원과 규제특례, 인공지능(AI) 실증 프로젝트 등이 종합 지원된다. 방한객이 지방으로 바로 입국해 여러 도시를 방문하며 더 오래 머무르고 더 많이 소비할 수 있는 거점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문체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광역지방정부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추진 일정을 안내했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수도권 중심 방한 구조로는 3000만~4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어렵다"며 "세계적인 지역 관광권이 있어야 방한 관광의 과실이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수요 조사는 제안서 접수 단계로, 실제 관광권 선정과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은 이후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확정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집중 육성 기간이 적용되며, 선정된 권역별 지원 규모와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