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부터 7박 11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순방의 첫 번째 성과로 글로벌 AI 중심 국가 비전 제시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브라질과는 핵심전략광물 공동성명을 체결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협력과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리튬·구리 매장량 세계 1위인 칠레, 리튬 매장량 4위인 아르헨티나와는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AI 하드웨어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국가 차원에서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두 번째 성과는 남미 시장 확대와 교역·투자 다변화다.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는 데 합의했다. 타결 시 2억8000만 인구 시장에 수출길이 열린다. 칠레와는 FTA 현대화 논의를 본격화하고 한-칠레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 가동, 한-아르헨티나 이중과세방지협정 타결도 포함됐다. 브라질과는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아르헨티나 원유 도입 협력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 번째 성과로는 남미 3개국 정상과의 신뢰 구축을 꼽았다. 브라질과는 수교 이래 1년간 다섯 차례 만남과 5개월 만의 상호 방문을 실현했고,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아르헨티나와는 22년 만의 양자 방문을 통해 정상외교를 재가동했다. 칠레와는 기후변화·해양·남극 의제에서 협력을 확보하고 2028년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를 공조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합의가 구체적인 사업과 성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귀국길에 독일을 들러 현지 교민을 격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