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5월 전망치(2.5%)보다 0.7%포인트(p) 높은 3.2%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1.7%에서 2.2%로 0.5%p 높였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수출 성장률은 올해 8.7%, 내년 5.0%로 예상됐다. 상품수출은 반도체 등 ICT 품목이 주도해 각각 8.6%, 4.9% 증가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올해와 내년 각각 3600억 달러 규모의 이례적 대규모 흑자가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올해 7.9%, 내년 7.0%로 각각 4.6%p 상향됐다. 반도체 중심 설비투자 호조가 반영된 결과다. 다만 민간소비는 실질총소득 증가에 힘입어 올해 2.3%, 내년 2.0% 증가하겠으나 반도체 부문에 편중된 소득 구조로 개선세는 완만할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투자는 지방 부동산 침체와 공사비 상승으로 올해 0.1% 증가에 그친 후 내년 반도체공장 증설로 2.7%로 반등할 전망이다. 취업자는 올해 11만 명, 내년 2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7%를 기록한 후 내년 2.2%로 안정될 전망이다.
KDI는 위험요인으로 반도체 수요 의존에 따른 거시경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꼽았다.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적 갈등 격화 시 원자재 수급 차질 및 생산비용 상승이 경기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식시장 변동성에 따른 가계 소비심리 위축도 변수로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