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이후를 대비한 7대 SEED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래 청정에너지, 차세대 프론티어, 첨단 공급망 생태계 등 세 분야로 구성되며, 기업의 R&D 방향과 투자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정부는 AI 전력 수요 폭증과 탄소 중립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한계돌파형 재생에너지 등 3개 에너지 기술을 SEED 프로젝트에 포함했다. SMR은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산업단지 인근 전력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핵융합은 2030년대 전력 생산을 목표로 하며, 고효율 태양광과 전기분해 수소 생산 기술은 전기국가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기업은 장기 전력 조달 비용과 탄소 규제 대응에 이 기술들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차세대 프론티어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첨단바이오가 포함됐다. 정부는 2029년까지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항공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2035년 뇌-컴퓨터 연결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들 기술은 반도체, 통신, 의료, 소재 등 관련 산업군에서 새로운 계약과 조달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첨단 공급망 생태계 구축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추진된다. 정부는 국가 생존 필수품목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생산이 어려운 품목은 비축을 확대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역량 강화가 필요한 분야에는 R&D 투자와 기업 육성 지원이 병행된다. 이는 반도체, 배터리, 핵심 광물 등 공급망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각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예산 규모, 세부 일정, 기업 참여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부처별 로드맵과 지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은 기술별 상용화 시점과 정부 지원 조건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