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6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6개교를 신규 지정했다. 대상 학교는 용인 반도체 맞춤형 고등학교, 부산전자공업고(반도체), 전북 이리공업고(AI·이차전지), 전남 목포공업고(AI·에너지), 전남 해남공업고(AI 산업인프라), 경북 문경공업고(AI 로봇)다. 각 학교는 2년간 총 5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첨단산업 분야 기술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 지정은 교육부가 2016년부터 추진해온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사업'의 연장선이다. 기존에는 인문계 위주로 진학하던 우수 중학생들이 반도체·로봇 등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천 반도체 고등학교의 경우 명문으로 자리 잡아 전교권 성적의 학생들도 지원하는 상황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정책이 신규 인력 확보 채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은 현장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은 인재로, 반도체·AI·로봇·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 인력이다. 특히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용인에 반도체 맞춤형 고등학교가 문을 열면서 지역 기반 인력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업이 이 제도를 활용하려면 채용 시기와 연계한 인턴십·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 연계는 학교와 기업 간 협약이 전제되므로, 인력 수요가 있는 기업은 교육청 또는 해당 학교와의 협력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신규 지정 학교의 교육 과정이 실제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업의 참여와 피드백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