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는 9월 5일 주간 수색에 함정 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했지만, 티엔에스캐처호(286톤) 실종 선원 6명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사고 해역에는 전날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수중 수색은 중단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불량으로 수중 수색이 불가해 해상 수색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해안 감시장비(TOD)를 이용해 해안과 연안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수색 단계였던 3일 차에는 초속 18~20m의 강한 바람과 3~4m의 높은 파도로 인해 1000톤급 미만 함정은 투입조차 하지 못했고, 항공수색도 기상 여건 탓에 진행되지 못했다.
나흘째인 이날은 날씨가 맑아지면서 항공수색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해경은 해경 소속 3대, 군 2대, 관용기 3대 등 총 8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8회에 걸쳐 항공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전날 기상악화 속에서 항공수색이 2회에 그쳤던 것과 대비된다. 함정 수색 범위도 가로 65km, 세로 31km로 넓혀졌으며, 해경뿐 아니라 군 함정과 관공선까지 포함된 7척이 투입됐다. 해안가에서는 부산·울산해경 파출소 직원 49명과 육군 53사단 장병 34명이 합동 수색을 벌였다.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예인 대상이었던 대형 컨테이너선 A호(6만6332톤)의 선저에 대한 수중 조사도 병행됐다. 해양경찰 중앙특수구조대 대원 12명이 투입돼 선체 밑바닥을 확인했지만, 부산해경은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가족 설명회에서 침몰 선박이 예인하려던 컨테이너선 주변에 대한 실종자 확인 요청이 있었고, 해경은 이를 반영해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투입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색 대상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나 유류품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부산 앞바다에는 초속 12~14m의 북동풍과 2~2.5m의 파고가 관측되며 풍랑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수중 수색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상당국은 풍랑특보가 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티엔에스캐처호가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려다 전복된 정확한 원인과 침몰 위치,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000톤급 이상 대형 함선 6척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