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은 7일 하반기 전국동시당직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신임 오준호 대표와 노서영·신지혜·박기홍 최고위원으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공식 출범시켰다. 특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의 남편인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최고위원 선거에서 20.85%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하며 당선됐다. 박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각종 의혹에 대해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

신임 오준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질적 자유'를 당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기본소득과 성평등은 기본소득당이 추구하는 실질적 자유의 두 기둥'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평등가족부가 성과를 내도록 용혜인 장관과 기본소득당이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선조직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반복적인 '가짜뉴스' 살포 시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근거로는 기본소득당이 7년 전 온라인으로 모인 다수의 2030 청년들과 창당했다는 점을 들어 아무도 모르는 비선조직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측은 용혜인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겸지 논란에 대해 '새로운 선례'론을 내세우며 정당화했다. 신지혜 대변인은 비례의원에 대한 편견과 젊은 여성 의원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있다며, 용 후보자의 장관 지명은 연합 정치와 의정활동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노서영 대변인은 재정 의혹에 대해서도 배우자 급여를 위한 3억원 특별당비는 사실이 아나라며 해명, 배진자의 사무총장 임명 등 모든 것은 집단 지도부의 숙의와 당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용혜인 후보자가 '언더조직'의 성차별적 지침을 묵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비례의원 겸직의 정당성과 함께 청문회 일정과 결과에 따른 정치는 여전히 미결 상태에 남아 있다. 당청은 야당이 인사청문 날짜를 하루빨리 협의해줄 것을 촉구했지만, 후보자의 해명 내용과 야당 협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