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추석 연휴가 닷새에서 일주일로 이틀 연장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가 19일 발표한 목적지 설정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연휴 기간 여행·레저 목적지 설정 건수는 연휴 직전 같은 기간보다 2024년 145.3%, 2025년 287.5% 증가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증가 폭이 약 2배로 커진 셈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숙박과 관광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콘도·리조트 목적지 설정은 2024년 303.1%에서 2025년 812.4%로 급증했고, 관광 명소는 같은 기간 272.9%에서 474.9%로 늘었다. 전주한옥마을은 2.7배에서 6배, 한국민속촌은 2.4배에서 3.9배로 증가했다. 서울 내 관광 명소·문화 시설도 51.3%에서 90.7%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동 수요는 전통시장과 성묘 등 일상적·문화적 목적지로도 확산됐다. 전통시장 목적지 설정은 2024년 298.6%에서 2025년 541.9%로 약 1.8배 늘었고, 성묘를 위한 묘지 설정도 311.2%에서 611.5%로 증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긴 연휴 효과가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숙박·관광·전통시장·성묘 등 이동 전반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2024년 12.8% 감소에서 2025년 3.2% 증가로 전환됐지만, 다른 업종 대비 회복 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목적지 설정 건수 상위 1000곳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실제 방문 여부나 소비 금액과는 별개의 지표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명절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이동 양상을 파악하고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