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 진출 30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집계 기준 현대차는 1998년 인도 판매 시작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 988만4960대를 판매했다. 판매 추세를 고려하면 연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5년 첫 현지 전략 SUV 크레타 출시 이후 SUV 비중이 2021년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70%에 육박하는 등 라인업 재편이 판매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첸나이 1·2공장(연 82만4000대)과 푸네 공장(연 17만대)을 가동해 총 1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2030년까지 연간 11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푸네 공장 생산 능력은 2028년 연 25만대, 2030년 연 32만대로 단계적으로 늘린다. 증설이 완료되면 인도는 현대차의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생산 거점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된다.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 내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을 최대 30%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인도 시장을 내수 판매와 수출 기지로 동시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국내 부품사들의 인도 현지 공급망 참여 확대와 수출 물량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다만 푸네 공장 증설과 부품 현지화율 90% 달성, 수출 비중 30% 확대 목표는 2030년까지의 중장기 계획으로, 실제 이행 속도와 비용 효율성은 시장 상황과 현지 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30년까지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 비중도 최대 30%까지 확대해 인도를 글로벌 수출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