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토스뱅크 간 POS 연동 및 검색 리워드 마케팅 갈등이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식 쟁점으로 부상했다. 토스플레이스의 '토스포스'가 네이버 '플레이스플러스'에 연동되지 않는 문제를 두고,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가 다른 POS 업체 15곳과 연동하면서 토스플레이스를 제외한 이유가 불분명하다며 차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분쟁을 보고받고 양측 주장을 확인했다며 "네이버의 자사 우대, 그리고 경쟁 사업자에 대한 불공정한 차별이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혀, 플랫폼 간 연동 기준에 대한 규제 개입 가능성이 구체화됐다.
토스플레이스 최재호 대표는 이날 국감에서 "2년 전부터 연동을 요청했다"며 "처음에는 다른 POS사와의 연동 우선순위가 있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 2년째 명확한 기준이나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이버는 "포스 연동에 차별은 없으며,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6월 POS 연동을 도입한 뒤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양측의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네이버의 연동 배제가 '객관적 기준'에 따른 것인지 '불공정 차별'인지가 공정위 판단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사는 검색 리워드 마케팅을 놓고도 대립각을 세워왔다. 이용자가 특정 매장이나 상품을 검색하도록 유도하고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 검색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주장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토스에 관련 마케팅 중단을 요구했고, 올해 2월에는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토스는 최근 네이버와 연계한 리워드 마케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최 대표는 경찰 수사 의뢰 대상이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의 광고 서비스인 만큼, 토스플레이스의 포스 연동 요청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공정위의 최종 판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병기 위원장은 양측 주장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차별 여부는 향후 자료 검토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 공식화된 갈등은 플랫폼 간 데이터 연동 및 마케팅 방식에 대한 규제 기준 설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네이버와 토스 간 분쟁이 공정위의 '자사 우대' 및 '불공정 차별' 판단으로 이어질 경우, 유사한 플랫폼 간 연동·마케팅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도 대응 전략을 점검해야 할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