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가 추진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WEST(서관) 재건축 사업이 지난 15일 강남구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동·서관 전체 영업면적이 기존 약 8,800평(2만9,091㎡)에서 1만 8,000평(5만9,504㎡) 이상으로 2배 넘게 확대되는 대규모 리뉴얼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사업 대상지는 압구정동 494번지 일대로, 연면적 8만8,362.09㎡, 주용도는 판매시설이다.

이번 허가는 지난 5월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동·서관 건립사업 심의 통과에 이은 후속 절차다. 새 명품관에는 영국 건축사무소 헤더윅 스튜디오의 설계가 적용되며, 곡선형 파사드로 모래시계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시민 개방 공간 확충 계획이 포함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영업공간과 주차시설 등 고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명품관을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4년 5월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에 선정되면서 용적률·건폐율 완화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공급이 확대되고, 40년 이상 노후화된 기존 건물의 공간 제약을 해소해 강남권 럭셔리 유통시장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면적 확대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다만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착공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건축허가는 성공적인 재건축 추진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후속 행정 절차 준비와 관계기관·지역사회 소통을 통해 새 명품관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재해 평가 결과와 기간에 따라 착공 및 완공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관련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