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가 방위사업청 뇌물 공여 혐의와 관련한 행정제재 리스크를 관리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11월 2일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회사는 총 7개 사업·경영 부문 중 4개 부문장을 교체하고 대표이사 산하에 사업총괄과 운영총괄을 신설하는 총괄 체제를 도입했다. 준법감사실도 신설해 법규와 사내 규정 준수 현황을 상시 점검하는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한다.
회사 측은 이번 개편이 급변하는 경영·사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준법 책임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준법감사실을 중심으로 청렴한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대내외 신뢰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 조직도 강화해 유럽·중남미지역장을 신설했으며, 기존 중동지역장과 함께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방사청은 20일 계약심의위원회를 열어 LIG D&A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검찰은 방사청 소속 직원이 2021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방위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LIG D&A 측에 유리한 점수를 주고 약 4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사청은 해당 직원이 관여한 사업 14건 중 제안서 평가에 참여한 4건을 중심으로 평가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판단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이 내려질 경우 신규 방산사업 수주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계약이 예상되는 KF-21용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 사업은 제재 결과에 따라 일정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계약도 부정행위와 사업 수주 사이의 연관성이 드러날 경우 후속 조치가 검토될 수 있으며, 관련 혐의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