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시장의 인재 확보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과거 유능한 경력자를 영입하는 ‘발굴’ 중심의 전략에서, 잠재력 있는 인재를 직접 키워내는 ‘육성’ 플랫폼 모델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다. 이는 단순히 인재를 찾는 방식을 넘어, 기회의 문턱을 낮추고 성과 기반의 투자를 집행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주 금융 기업 Axi의 ‘Axi Select’ 프로그램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의 잠재력 있는 트레이더를 발굴해 자본을 배분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인재 육성 시스템이다. 최근 한 참가자가 월 20만 달러의 수익을 달성하고 7명의 트레이더가 정식 자본 배분 단계로 승격된 것은 이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다. 이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전략은 기업에 다각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인재 풀을 넓혀 기존 채용 방식으로는 찾기 힘든 숨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평가하고 자본을 배분함으로써 투자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이는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사회적 책임(S)과 투명한 의사결정이라는 지배구조(G)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둔다.

결국 Axi의 사례는 금융사의 인재 전략이 단순한 고용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연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잠재력 있는 개인에게 자본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반의 인재 육성 모델은 금융 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포용적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