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건설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의결했다. 이는 전통적인 시공 중심에서 벗어나, 핵심 기술과 글로벌 금융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

정부는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산업을 혁신한다. 첫째, 핵심 기술 기반의 주력 모델을 양성한다. 디지털·스마트 기술을 건설 분야에 융합하여 차별화된 해외 건설 모델을 구축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수주 전략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 송배전 인프라,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신시장 분야로 역할을 확대한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목표에 부합하는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또한 초고층 빌딩, 초장대 교량 등 한국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분야를 고도화하고, 도시, 철도, 공항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은 패키지형으로 수출하여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이는 기술 혁신을 통한 환경적 가치 창출과 함께 사회적 포용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둘째, 해외건설 글로벌 금융 역량을 강화한다. 시공 위주에서 금융 결합형 사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인프라 펀드를 확대 조성한다. 글로벌 디벨로퍼 및 다자개발은행(MDB)과의 공동 펀드 조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우량 사업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전략적 역할을 강화하여 정부 간(G2G)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러한 금융 역량 강화는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등 ESG 요소를 내포한 사업 수주를 위한 필수 기반을 마련한다.

셋째, 활력 넘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해외건설·플랜트 특성화고 및 해외 투자개발사업 특성화대 확대를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으로의 유입을 촉진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적 자본 투자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S)을 다하는 노력이다. 또한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통계 반영 항목을 개선하고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등 법·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1975년 제정된 ‘해외건설촉진법’도 현실에 맞게 개정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산업 거버넌스(G)를 구축한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우리 해외건설 산업이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디지털 전환을 통한 효율성 증대, 지속 가능한 인프라 솔루션 제공, 그리고 포용적인 성장 생태계 구축이라는 ESG 시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게 한다. 궁극적으로 한국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서 ESG 경영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