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방산업이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9,800여 개 사업체에 약 18만 5,000명이 종사하며 19조 4,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소방산업은, 최근 2년간 무역 규모가 소폭 감소했으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소방청은 ‘2025년도 소방산업 진흥정책’을 통해 내수 시장 활성화, 영세 업체의 발전 체계 구축, 지식재산 기반 혁신 기술 육성, 그리고 경쟁력 있는 업체 지원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하며 K-소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이러한 진흥 정책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2004년부터 시작된 이 박람회는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며, 2015년 국제전시협회 인증 획득을 통해 세계 5대 전시회로 성장하는 등 국내 소방산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해왔다. 올해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K-소방,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총 1,250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427개 기관 및 단체, 그리고 25개국 50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 리더십 강화, 소방청 미래혁신관 운영, 그리고 해외 진출 기반 조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 ‘국제개발협력 심포지엄’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회의를 통해 각국의 첨단 기술과 대응 시스템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소방청 미래혁신관에서는 차세대 119 통합시스템,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등 미래 소방 정책을 선보이며,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무인 소방 로봇, 드론 스테이션, 그리고 가상현실 소방훈련 체험관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지원 또한 강화된다. 유럽, 중동, 중남미 등 25개국 80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고, 국내 소방업체들과의 1:1 수출 상담회를 지원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소방청은 이번 진흥 정책과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5년간 국내 매출액 3조 7,000억 원 증가, 해외 수출 780억 원 증대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소방산업 진흥은 단순히 업계의 이익을 넘어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국내 소방산업의 지속적인 진흥과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