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통합한 저비용항공사(LCC)의 부산 제2허브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김해공항 국제선은 통합 전 28개 노선·주 281회에서 통합 후 33개 노선·주 339회로 58회 확대된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이 주 39회(4개 노선)로 증가폭이 가장 크고, 중화권·기타 주 17회, 동남아 주 2회(1개 노선) 순이다. 국내선은 주 189회로 현 수준(주 188회)을 유지한다.
업무 구조는 서울이 전반적인 정책 수립을 맡고 부산이 업무 분야별로 본사 기능을 분담하는 안이다. 에어부산의 운항통제·객실훈련센터 등 핵심 시설은 계속 운영하고, 김해공항을 자체 정비가 가능한 정비거점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대상 3사 근로자의 고용은 승계하고 인위적 구조조정은 배제한다. 현재 부산 근무 인력은 진에어 187명, 에어부산 997명 등 총 1184명이다.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은 본사 소재지가 대한항공의 자율 결정 사항이라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부산으로 합의할 경우 찬성하고 지방공항 활성화 및 제2허브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서면답변을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말까지 부산시,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근로자들과 소통해 본사 소재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내년 3월 이후 스케줄은 사업계획 수립 전으로, 공항 슬롯과 인허가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부산 근무 조종사·객실승무원·정비사 운영과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본사 소재지 최종 결정과 운항 일정, 인력 확충 규모가 확정돼야 부산발 노선 확대가 실제 사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